오순명 금소처장, '금융사랑방버스 두돌 맞아' 건설현장 방문

2014-06-12 11:04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출범 2주년을 맞은 금융감독원의 금융사랑방버스가 처음으로 건설현장을 찾아 내·외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금융상담을 실시했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건설근로자공제회 및 인천외국인력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인천 송도의 건설현장(송도더샵그린워크3차A)을 방문했다.

오 처장은 지난해 5월 취임했을 당시 서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날도 일용직근로자들을 만날 수 있는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 '원스톱 종합 상담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날 오 처장 및 금소처 직원들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서민금융지원 제도 안내' 등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별상담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상담을 받기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야간상담 및 24시간 상담예약제도'도 안내했다.

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의 수급권 보호를 위한 퇴직공제금 압류방지 내용을 안내했으며, 인천외국인력지원센터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비자연장 등 산업현장에서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 상담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상담 미담사례를 모은 '금융고충, 금융사랑방버스에서 상담받으세요' 책자를 발간했다.

금감원은 이 책자를 총 2000부 발간해 도서산간지역 등에 우선 배포하고,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edu.fss.or.kr)에도 전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 7일 출범한 금융사랑방버스는 지난 달 말까지 총 296회 운영됐으며 시장상인, 군장병, 탈북민, 임대아파트주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총 6533명을 상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