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블랙박스 업계, 하반기 고도화로 승부수…안드로이드 OS·3D 영상 지도 등
2014-06-11 16:03
팅크웨어 3D 영상지도 내비게이션, 파인디지털 양방향 풀HD 블랙박스 출시 예정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업계가 3D 위성 지도 등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인다.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내비게이션은 보다 고도화된 지도 등의 서비스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등과 경쟁하고 신규 수요가 남아 있는 블랙박스는 차선 인지 기능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하반기에 3D 위성지도가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아울러 팅크웨어는 이달 중으로 차선을 인지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미동전자통신이 차선 이탈 경보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 '유라이브 알바트로스3'를 선보인 바 있다.
파인디지털은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거치형 내비게이션 신제품 '700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7000시리즈의 고급형 모델 7000V 제품에는 대화형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구동 후 운전자가 "서울 시청 가자"라고 말하면 내비게이션이 이를 인식해 서울 시청으로 길 안내를 하는 방식이다.
파인디지털이 연초에 선보인 매립형 내비게이션 BF 시리즈에 대화형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바 있지만 거치형 제품에서 이 기능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파인디지털은 하반기중으로 새로운 양방향 풀HD 블랙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기존 양방향 풀HD 제품에는 없었던 차량 간 거리 감지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 풀HD(전면)-HD(후면) 제품을 여름 중으로 선보여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하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기존의 윈도 OS가 아닌 안드로이드가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더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달한 가운데 보다 고도화된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과 촬영 외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를 내세원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