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파인디지털 1Q 영업익 동반 상승…원인은?
2014-06-02 14:38
내비게이션 판매 견조 지속…블랙박스·태블릿 등 호조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1분기 실적에서 전년에 비해 향상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1분기에 영업이익 10억1151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2억8694만 원에 비해 252%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3억6450만 원, 당기순이익은 6억730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75%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블랙박스의 매출에 기인한다.
팅크웨어는 기존의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블랙박스와 태블릿 등 새로운 사업군에서의 실적 호조가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블랙박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85억 원을 기록했으며 태블릿은 같은 기간 5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증가했다.
팅크웨어는 풀 HD급의 화질을 제공하는 블랙박스로 시장을 공략 중이며 태블릿은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터키·태국·브라질 등 신흥시장이 정부 주도의 교육용 태블릿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팅크웨어는 터키 정부에 67만5000대의 태블릿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팅크웨어가 현지 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태블릿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 150억 원 규모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터키 정부의 사업뿐만 아니라 남미나 동남아 스마트 러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태블릿에서 올해 500억 원, 내년 1000억 원의 매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파인디지털은 1분기에 영업이익 12억8766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6억2959만 원, 당기순이익 32억5049만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 98.6% 상승한 결과다.
파인디지털은 영업이익 소폭 상승의 원인으로 꾸준한 판매 성적을 올린 내비게이션의 성과를 꼽았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은 신차를 구입할 때 같이 사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 판매 시장이 특별히 경기를 타지 않아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블랙박스도 내비게이션과 함께 고급형 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판매 비율은 약 7대3으로 내비게이션의 비중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