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마트 7곳 6000억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

2014-06-10 16:4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쇼핑은 10일 백화점·대형마트 건물과 토지를 KB자산운용에 6017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롯데백화점 일산점과 상인점, 롯데마트 부평점·구미점·고양점·당진점·평택점 등 총 7곳이다.

롯데쇼핑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점포 건물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드 리스 백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7월 내로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롯데쇼핑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해 초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18개 점포를 부동산투자신탁에 매각한 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리츠 공모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상장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한편, 롯데쇼핑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27.76%로 지난해 1분기 136.80%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