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제이드팰리스·중부CC에 가면 카트비 10만원 내야

2014-06-10 13:49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팀당 9만원 받는 곳도 27곳 달해

라운드 직전 늘어서 있는 골프카트.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카트비를 대당 10만원 받는 골프장이 세 곳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2014 레저백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트리니티, 한화그룹의 제이드팰리스, 애경그룹의 중부CC가 팀당 카트비를 10만원 받는다. 상떼힐CC는 지난해까지 10만원 받다가 올해 9만원으로 내렸다.

팀당 9만원을 받는 골프장은 27곳에 달했다. 이는 전국의 18홀 규모 이상 골프장 333곳의 8.1%에 해당한다. 특히 퍼블릭인 사우스케이프오너스, 베어즈베스트청라, 스카이72, 소노펠리체CC 등 네 곳도 팀당 카트비를 9만원 받고 있다.

전체의 83.8%인 279곳은 팀당 카트비로 8만원을 받았다. 요컨대 전국의 18홀 이상 골프장 100군데 가운데 93군데는 팀당 카트비로 8만원 이상을 받고 있는 것이다.

5인승 전동카트의 대당 가격을 1100만원으로 할 경우 골프장들은 7∼8개월이면 카트에 대한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도 팀당 카트비를 높게 책정한 것은 카트 대여료가 그린피 다음으로 중요한 골프장의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원제골프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카트대여 매출비중은 12.3%로 나타났다.

한편 2명이 치든, 3명이 치든, 4명이 치든 팀당 카트비 요금이 일률적으로 같은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