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강남 활보한 '전자발찌男' 검거

2014-06-09 08:40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알몸으로 강남 거리를 활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공연음란)로 김모(2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강도 강간 등 전과 4범인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술에 취해 알몸 상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1분여 동안 뛰어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SNS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김씨와 이를 맨발로 뒤따라 가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경찰은 근처 CC(폐쇄회로)TV 화면을 토대로 관내 전자발찌 관리대상자를 탐문, 하루 만에 김씨가 사진 속 인물임을 밝혀냈다. 김씨는 이날 경찰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알몸으로 뛰쳐나갔고, 사진 속 여성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