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박인비 시즌 첫 승…통산 10승 돌파
2014-06-09 07:14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쳐 크리스티 커(미국·20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3억 원)를 챙긴 박인비는 시즌 상금 74만510달러를 기록, 상금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올해 박인비는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6승을 올렸던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5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지난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줬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정상을 탈환하지는 못하지만 세계 1위 복귀의 발판을 놨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을 가져갔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최종순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최종순위
1.박인비 -23 261(69 66 65 61)
2.크리스티 커 -20 264(67 69 65 63)
3.펑산산-18 266(66 65 67 68)
4.벨렌 모소-16 268(68 67 68 65)
리디아 고(71 67 64 66)
6.스테이시 루이스 -15 269(69 69 68 63)
미셸 위(65 67 68 69)
8.최운정-14 270(70 69 67 64)
수잔 페테르센(70 67 67 66)
10.카롤리네 마손-13 271(69 67 70 65)
유소연(68 67 70 66)
박희영(65 66 72 68)
안나 노르드크비스트(69 64 69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