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故 박태준 장남 박성빈, 문용린과 무슨 관계? 고승덕 "우연 아냐"
2014-06-02 10:24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장인이었던 고(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장남 박성빈 씨와 문용린 후보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문용린 후보에게 전화를 건 박성빈 씨는 "내 조카 고희경(캔디고) 남매를 돌보지 않은 고승덕은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자격이 없다. 문용린 후보가 선전해서 서울시 교육행정을 이끌어가기 바란다"며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고승덕 후보는 1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성빈이 문용린 후보에게 전화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문용린 후보와 박태준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같은 시기에 교육부장관과 총리로 재임했고, 박태준 회장 사망 시 문용린 후보가 장례위원을 맡기도 했다"며 보통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문용린 후보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사실무근이다. 변호사와 합의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