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유나의 거리' 김옥빈·이희준, 이것이 생활 로맨스다

2014-05-21 08:32

유나의 거리 김옥빈 이희준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유나의 거리' 이희준이 김옥빈의 다세대주택에 터를 마련하면서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웃사촌이 된 두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에서는 강유나(김옥빈)가 자신을 도와준 김창만(이희준)에게 자신의 옆방이 비어있다며 이사할 것을 제안했다. 창남은 너무 싼 값에 의심을 했지만 "그 방에 살던 여자가 자살했다"는 유나의 말에 "꿈자리가 사납겠다"며 멋쩍어했다.

창만은 "남에게 동정적으로 보이는 건 자조심 상한다. 마음 강하게 끌리는 게 있었나? 솔직하게 말해라"라는 질문을 하자 유나는 "이 아저씨가 사람 잡겠네"라며 펄쩍 뛰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의를 베풀며 조금씩 인연을 이어갔다.

유나는 이사를 온 창만을 향해 "방이 마음에 드냐"며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창만은 "돈이 생기면 떡을 돌리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유나는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돌아섰다. 평소의 유나 성격 그대로 차갑고 딱딱한 말투였지만 그 안에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지붕 아래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웃들은 우리네 이야기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그동안 재벌과 불륜으로 가득했던 안방극장을 모처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속에서 펼쳐지는 유나와 창만의 이야기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의 '본격' 로맨스가 기대된다.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 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 유나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 창만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