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선 금정역 폭발 사고, 계기용 변압기 노후 원인
2014-05-20 14:53
절연유 충진 밀폐형, 내부 압력상승 시 폭발 위험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사고열차 변압기는 1993년 설치해 사용한지 21년이 지났다. 변압기 내구연한은 25년으로 내구연한이 넘은 것은 아니지만 노후화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했다.
현재 변압기 장애는 연간 2~3건이 발생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외국 신기술이 적용된 비폭발성 계기용변압기 교체하기 위해 5개월간 운행차량에 부착해 성능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기존 계기용 변압기는 장치 내부에 절연유가 충진된 밀폐형으로 내부 압력상승 시 폭발 위험성이 있다. 개선된 제품은 절연유가 없는 몰드형으로 폭발성이 없다.
새로 도입 예정인 신형차량 90량에는 신제품을 적용했다. 20년이 넘은 변압기가 설치된 120량(40대)은 연말까지 신형 변압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 6월까지 20년이 넘은 모든 전동차량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내구연한에 관계없이 폐차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코레일 안전본부 조노영 본부장은 “앞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로 철도사고를 근절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