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역부터 금정역까지… 지하철 잇단 사고에 시민 불안 가중

2014-05-19 20:58

4호선 금정역 사고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서울 지하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라 시민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 구간의 운행이 재개됐다.

19일 오후 지하철 4호선 금정역 내에서 전동차 상부에 있던 전기절연장치가 폭발음과 함께 파손돼 연기가 피어올라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이 사고로 전동차 유리창이 파손돼 승객 등 1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금정역에서 들린 폭발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피해 상황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앞선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고 있던 중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앞 열차의 뒤쪽 차량 두 량이 일부 탈선했다.승객 117명이 다쳤다.

이처럼 지하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은 "상왕십리역부터 금정역까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금정역 사고에 불안하다", "서울 지하철 이래서 타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