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뉴욕타임스 "박근혜, 해경 해체 진심사과…눈물도"
2014-05-19 16:41
"세월호 사고,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위기로 떠올라… 개혁 강조"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를 언급하면서 해양경찰청(해경)을 해체하겠다고 한 발언을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수백 명의 희생자를 낸 책임으로 대대적인 개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를 구조하는 데 실패한 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하면서 "궁극적인 책임은 나한테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강조했다.
현재 세월호 사망자 수는 286명이며 18명이 실종된 상태로 한국의 사상 최악 참사인 이번 사고는 박근혜 대통령을 최악의 정치적 위기로 내몰았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또 지난 주말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시위대 200명 이상을 억류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학생들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해경을 해체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재난에 대한 더욱 효율적인 대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해경은 배를 버린 선장과 선원들을 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가 났을 때 해경이 좀 더 신속하게 구조했으면 희생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해경을 해체하는 이유를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