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통신망 구축 위한 'ICAO 국제 회의' 개최
2014-05-12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오는 13~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제1차 ICAO 항공통신서비스 이행조정 그룹 회의(ACSICG/1)'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항공통신서비스 이행조정 그룹(ACSICG)은 문자 위주의 항공 데이터를 그래픽, 동영상 등 고품질 대용량 소통체계로 전환해 항공안전을 더욱 증진시킬 목적으로 구성됐다. 국제 민간항공 기구(ICAO) 아ㆍ태지역 회원국 간 차세대 항공통신서비스 구축 및 이행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력체다.
이번 회의는 아ㆍ태지역 20여개국 정부 대표, ICAO 및 해외전문가 60여명, 국내 산·학·연·정부 항공통신 전문가 14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 항공통신망과 관련된 각 국의 추진현황을 발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항공데이터 종합관리망(SWIM) 등 차세대 항공통신망 구축 및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국가의 항공통신서비스 적용정책, 이행계획 결의 등 ICAO를 중심으로 국가 간 협력방안과 절차 마련에도 참여한다.
ICAO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 일본 등 아·태지역 주요 국가 간 차세대 항공통신망을 우선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기술로 개발·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의기간 동안 차세대 감시시스템(ADS-B) 등 국내 산ㆍ학ㆍ연에서 연구 개발한 국산 항행장비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중소기업 위주로 개발된 국산 항행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진출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SWIM 등 차세대 항공통신 업무를 추가해 새롭게 개편된 이번 회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됨에 따라 항공분야 국제위상이 높아지고 향후 ICAO 이사국 상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