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부인 발언 해명에 "가족이 엑스맨은 아니겠지?"

2014-05-12 10:10

정몽준 부인 발언 [사진=정몽준 페이스북]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부인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로 시작되는 해명을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잡았다"며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내를 만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인터넷언론이 11일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정몽준 의원의 부인은 최근 서울지역의 한 당협 사무실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라며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고,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몽준 부인 발언, 가족이 엑스맨은 아니겠지?", "정몽준 부인 발언, 사과만 하다 끝날 판", "정몽준 부인 발언, 가족이 도와주지는 못하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