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부인 발언 "막내아들, 시기가 안 좋았다"

2014-05-11 21:05

정몽준 부인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부인이 막내 아들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에 대해 최근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 인터넷언론이 11일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정몽준 부인은 최근 서울지역의 한 당협 사무실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라며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앞서 정몽준 막내 아들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고, 정몽준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정몽준 부인 발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 후보는 부인의 불법 선거운동과 아들 발언 미화에 대해 서울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인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