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정은·무인기 합성해 보도" 사진조작 논란

2014-05-11 16:38

 김정은 1501부대 방문 당시 모습=YTN 방송 화면 캡처(위), 신화망 홈페이지 캡처(아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언론사 YTN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최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사진을 합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YTN이 김정은 관련 뉴스 보도 당시 조작 사진을 방송 배경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YTN은 9일 “김정은, 무인기를 공격용으로 활용 지시”와 10일 “북 김정은, 공군 전투비행술 대회 참관…최룡해 동석” 내용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무인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3월 24일 1501부대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사진을 합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젠 뉴스에 나오는 사진도 못 믿을 시대가 됐다”고 통탄을 금치 못했다.

반면 연합뉴스는 1501부대 방문 모습을 담은 원본 사진에 대해 “사진 왼쪽 하단에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날개와 유사한 물체가 보인다”면서 “무인기는 남한 정부의 조작”이라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