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룡해, 노동당 비서로 좌천…안보태세 강화해야”

2014-05-04 15:35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최경환 원내대표, 황우여 대표(앞줄 왼쪽부터). [출처=새누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누리당은 4일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최근 노동당 비서로 좌천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권력 지도가 변화무쌍하다”며 “안보 시계만은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의 불안정한 권력지도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맞물린다”며 “최근 북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여러 가지 정세를 감안하면 안보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할 때”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지면서 대한민국이 멈췄다는 진단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안보 시계만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하면서 최룡해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소개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최룡해가 2012년 4월 군 총정치국장 임명 전에 맡았던 당 근로단체 비서에 다시 임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