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여학생 수색군 마을 급습… 150명 사망

2014-05-08 08:35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한 보코하람이 수색군이 있는 마을을 습격, 15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7일(현지시간) 목격자를 통해 보코하람이 피랍된 여학생 수색군들이 모인 감보루 느갈라를 급습해 마을 주민 및 군 수색대 150여명을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는 "5일 오후 1시 30분께 감보루 느갈라의 한 시장에 무장단체들이 들어와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군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3대의 병력수송차를 타고 왔다"고 전했다.

그들은 시장에 진입하면서  "God is great(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후 수류탄을 던졌다고 전했다. 무장단체들은 총을 마구 쏴댔으며 사람들을 산 채로 묻었다고 전했다. 정부군이 일부 있었으나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일부는 도망갔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경찰대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1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나이지리아 사람은 사망자 수가 300여명에 가깝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납치된 여학생을 찾기 위해 위성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도 나이지리아 정부군을 돕기 위해 지원군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