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JTBC '언딘 시신 인양 조작 의혹' 제기는 조작?

2014-04-30 09:52

JTBC 언딘 민간잠수부 [사진=JTBC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JTBC가 제기한 언딘의 '시신 인양 조작' 의혹이 조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뉴데일리는 "JTBC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 측이 시신 인양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29일 민간잠수사 강대영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언딘 관계자가 자신에게 직접 '선배님, 이거 저희가 전체 맡아서 하는 일인데 제가 이런 일을 다른 업체에 뺏기게 되면 내가 회사 사장으로부터 굉장히 실망을 얻는다. 회사생활을 해봤는지 몰라도 이런 경우 내가 뺏기게 되면 얼마나 큰 손실이 있겠느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데일리는 팽목항에서 만난 강대영 씨에게 '직접 언딘 관계자에게 들었느냐'고 물어보자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제가 아는 다른 잠수사가 들었다고 주장해서 그 말을 대신 방송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실종자 시신을 처음 발견한 때는 지난 19일 새벽 4시로, 언딘 구조 일지에 따르면 강대영 씨가 물에 들어갔다고 주장한 새벽 2~3시 사이에는 파도가 높아 잠수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JTBC는 정작 인터뷰를 했던 강씨와는 단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