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JTBC 보도 언딘 대표, 해양경찰청 직함이 몇 개야?
2014-04-29 14:4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JTBC가 해경 유착관계 논란을 제기했던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 김윤상 대표가 해양경찰청 고객평가위원회 임원이며,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역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JTBC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언딘 측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첫 시신을 발견하자 '시신을 인양하지 말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민간 잠수사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4시 20분쯤 사고 나흘 만에 민간 잠수사들은 구조작업을 하던 중 처음으로 세월호 4층 객실에서 희생자 3명을 발견해 유리창을 깨고 인양했다.
이에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역임하고 있는 김윤상 대표와 해경의 유착관계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지만 계속 거절해왔다. 하지만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이 가져온 다이빙벨이 투입된 사실이 밝혀지며 언딘 특혜 의혹이 불기도 했다.
한편, 29일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언딘 관계자는 JTBC 언딘 보도에 대해 "(언딘이 시신인양을 지연시켰다는) 보도는 허위 사실이며, 무분별한 보도 전파시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