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침몰…크루즈 예약 취소 '급증'

2014-04-18 14:29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진도 침몰 사건으로 관련 여행상품에 대한 예약 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여객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 집중 육성하려던 크루즈산업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백령도 등 여객선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지방 중소 여행업체들이 이번 사고의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방 한 여객선 전문여행사 관계자는 “사고 당일에는 예약 취소사태까지는 발생하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여객선 여행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 관계자는 "전화와 홈페이지에 여객선 안전 여부 들을 공지했으나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학여행을 예약했던 학교 다수가 예약 취소를 통보해 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크루즈 관광 산업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흘러 나오고 있다. 

크루즈여행을 취급하는 한 여행사 측은 "크루즈여행을 통한 관광객이 급증했었으나 이번 사고로 항로를 이용한 여행 자체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