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290명, 지금 어디에 있을까?

2014-04-17 09:12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제공=해양수산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진도 여객선이 침몰한지 하루가 되어가지만 실종자가 290명에 달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 대부분은 객실에서 나와 갑판으로 몸을 피하려 했찌만 선체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탈출을 포기하거나 다시 객실로 들어간 승객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4층에 위치한 휴게소에 있던 승객 일부는 공기가 있는 비상통로를 따라 대피를 시도했을 수 있다.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승객은 탈출 도중 선내에 갇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에서는 침몰된 진도 여객선이 국내 최대규모인 만큼 배에 갇힌 승객들이 숨 쉴 공기는 확보된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일찍 대피에 나선 승객 중에는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해난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아직 해역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