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수익증대 최우선 과제…수익구조 회복 급선무"

2014-04-16 16:2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한조 외환은행장(사진)이 16일 수익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아주경제를 예방한 자리에서 "론스타시절 이후 이어진 내부적 혼선으로 그동안 고객이탈 등 수익구조가 많이 악화된 상태"라며 "이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도 영업력 회복을 위한 성장기반 구축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권의 이자이익 감소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외국환 이익의 점유율 회복 등 비이자이익의 확대와 새로운 미래 수익원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이후에도 살아남을 능력이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이 가진 오랜 전통과 자부심을 회복해 강한 직원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머지않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이후에도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1일 영업점 직원들과 만나 '2014 소통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김 행장은 강서지역본부 영업점 직원 350여명을 만나 은행 영업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장기성장 및 발전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김 행장은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 32년 동안 근무한 내부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쳐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