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록금 깎아준 대학 297곳에 4400억원 지원

2014-04-13 13:08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II 지원방안 발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지난해 등록금이 동결 또는 인하된 297개 대학에 4400억원의 국가장학금이 투입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등록금 부담경감에 참여한 297개 대학에 총 4400억원을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올해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예산 총 3조4575억원 가운데 Ⅱ유형은 5000억원으로 자체노력연계지원 4000억원과 지방인재장학금 1000억원, 'C학점 경고제' 600억원이다.

다만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43개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에서 모두 배제된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C학점 경고제는 소득분위 기초~1분위 학생의 성적이 70점(C학점)을 받으면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1차례 경고를 주고 다음 학기에도 저조한 성적(80점 미만)일 경우 지원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방대 활성화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1000억 원의 지방인재 장학금을 풀기로 했다. 지방인재장학금은 장학금 Ⅱ유형에 참여한 297개 대학 중 지방대학(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제외) 171곳에 지원된다.

171개 대학은 지방인재장학금을 자체 지원기준을 마련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지역 소재 고교 출신 우수학생(지역인재전형)과 특성화 학부 학생 등을 우선 선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2012년 국가장학금 도입 이후 Ⅱ유형(대학자체노력 연계 지원)을 통해 3년간 총 1조2670억원(등록금 인하 7000억 원, 장학금 확충 5670억 원)의 등록금 경감 효과를 봤다"며 "내년까지 정부재원장학금을 3000억 원 이상 추가 확보해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