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미친물가' 2위 교통비, 1위는?

2014-04-02 09:58
대학생 대다수 '밥값' '교통비'에 크게 부담 느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대학생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물가 상승 항목은 '밥값'과 '교통요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www.alba.co.kr)이 만 27세 이하 전국 대학생 2564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대학생 생활비와 소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항목으로 절반 이상이 ‘식비'(52.4%)를 꼽았다고 밝혔다.
 


식비는 2년 전 같은 기간 40.7% 대비 11.7% 포인트가량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체감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물가 상승을 느끼는 것은 '교통비'(16.2%), '등록금'(10.3%), '교재비'(6,8%), '방세'(6.5%), '통신비'(4.4%), '전기ㆍ수도세'(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학기 대학생들의 지갑을 얇게 만든 주범으로는 '외식비'가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품위유지비'(19%), '교통비'(18.8%), '학습비'(17.8%), '문화생활비'(7%), '유흥비'(6.6%), '통신비'(5.3%) 순이었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은 항목은 의류, 신발, 가방, 화장품 등의 '품위유지비(22.5%)'로 밝혀졌다. 

이어 지출을 줄인 항목은 '유흥비'(21%), '외식비'(19.1%), '문화생활비'(13.7%), 책ㆍ교재 등의 '학습비'(10%), '교통비'(9.2%). '통신비'(4.7%)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 중 89.8%가 학기 중 알바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알바'가 팍팍한 대학생활의 필수과목처럼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목적으로는 기본적인 생활비나 용돈 등의 부수입 마련이 83.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등록금 마련'(7.9%), '다양한 사회경험을 위해'(5.2%), '취업준비자금 마련'(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