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생 파티서 대규모 폭력 사태

2014-04-07 09:49
최소 44명 부상, 100명 이상 체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해안가에서 있은 대학생 파티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44명이 부상당하고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

AP 등 주요 외신들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이슬라비스타의 해변에서 매년 대학생들의 봄방학 기간에 맞춰 개최되는 '델토피아'라는 파티 도중 학생들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술병으로 가득 찬 가방으로 얼굴을 맞은 것을 계기로 충돌은 격렬해져 파티에 참가한 1만5000명 중 일부가 서로 돌과 벽돌, 술병 등을 던졌다. 또한 인근에 불을 지르고 경찰차를 훼손하기도 했다.

심지어 칼 등을 소지한 사람이 다른 이를 찌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사태 수습을 위해 출동한 경찰도 5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인근 벤추라 카운티 등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최루탄과 최루액, 고무탄 등으로 다음 날 아침에야 이들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