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국이지론 대출 가능 금융사 100개 이상 대폭 확대
2014-04-02 17:51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 가능한 금융사가 현재 47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확대되고 콜센터 인력이 50% 이상 확충되는 등 한국이지론의 오프라인 영업이 강화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양평동 소재 한국이지론 본사에서 '서민금융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한국이지론 활성화와 대출 최고금리 인하, 대포통장 근절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이지론은 금융소외계층 등 서민들의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 금융사로 흡수하기 위해 금융협회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대출중개회사다. 지난해 연간 최대실적인 843억원(7352건)의 대출을 중개했으며 올 1분기에도 295억원(2530건)을 중개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이지론 콜센터 인력을 50% 이상 확충하는 등 오프라인 영업을 강화해 서민들의 금융수요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대부업 및 여신금융기관 대출 최고금리 상한이 이날부터 연 39%에서 34.9%로 인하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조치가 조기에 정착되고 공정한 채권추심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고객의 사전동의 없는 마케팅 목적의 비대면 영업행위를 차단해 개인정보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금융사별 발급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발급 비중이 높은 3~4개 은행에 대해 2분기 중 정밀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제3자 동행, 대리인 계좌개설, 단기간 내 다수계좌 보유 등 의심거래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와 사기의심 계좌에 대한 단속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 원장을 비롯해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이사와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양석승 대부금융협회장, 주용식 신용정보협회장, 양현근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