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 하정우·하지원 부부 출연 확정

2014-02-04 11:01
성동일·정만식·김성균·김영애·김기천·김병옥 등 드림팀 결성

[사진제공=퍼스트룩]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중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위화(余华)의 대표 소설 ‘허삼관매혈기’를 원작으로,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허삼관매혈기’가 여주인공으로 하지원을 확정지었다. 그와 함께 성동일, 정만식, 김성균, 김영애, 김기천, 김병옥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최강 캐스팅을 완료했다.

‘허삼관매혈기’ 측은 “원작 소설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재해석,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허삼관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하지원은 허삼관(하정우)의 아내 허옥란 역을 맡았다. 허옥란은 마을 최고의 미인으로 허삼관의 구애에 넘어가 결혼한 후 가정을 꾸리게 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녀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허삼관의 매혈 동지 방씨는 스크린, 드라마, 예능을 오가는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명품 배우 성동일이 맡았다. 방 씨의 단짝 근룡 역에는 ‘범죄와의 전쟁’의 미친 존재감부터 tvN ‘응답하라1994’의 포블리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허삼관의 친구이지만 때론 시련을 주기도 하는 심씨 역은 ‘7번방의 선물’ ‘남자가 사랑할 때’ 등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온 연기파 배우 정만식이 연기한다. 허삼관에게 좋은 남편감의 기준을 알려주는 계화 엄마 역은 최근 ‘변호인’으로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쳐 보였던 김영애가 맡았으며 ‘7번방의 선물’의 서노인, KBS2 ‘직장의 신’의 고과장님 등 명품 캐릭터들을 만들었던 김기천, ‘감시자들’의 신스틸러 김병옥까지 합류해 ‘허삼관매혈기’의 드림팀에 방점을 찍었다.

소설 ‘허삼관매혈기’는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조이스 기금을 받고(2002년), 이탈리아의 그린차네카보우르 문학상(1998년), 미국 반스앤드노블의 신인작가상(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2004년)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1996년 작품으로, 중국에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된다.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무리 한 후 2014년 상반기 크랭크 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