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호전
2014-01-13 11:53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최근 고령화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질환들의 발병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척추가 노화되면서 발생되는 질환으로,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시리고 저리는 등 통증이 광범위하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가벼운 척추관 협착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착증이 잔행하여 호전없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달리 뼈가 자라고 황색인대가 골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기 때문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에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을 적용해 허리통증을 최소화시키며 호전을 높여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연구팀은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1.5cm~2cm로 최소화한 침습 감압술을 적용, 이후 통증이 줄어들며 호전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밝혀냈다.
균 나이 72.8세의 척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 60명의 환자에게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감압술을 실시한 결과, 입원기간이 평균 2~3일 정도로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통증호전 부분에서도 90% 이상의 좋은 경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현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기존의 척추관 협착증 수술법은 절개범위가 커 수술 이후에도 허리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로인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감압술은 기존의 수술법보다 절개부위가 약 3~4배 정도 줄어들어 통증이 줄며 호전이 높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