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박 대통령, 철도 민영화 반대 했었다"
2013-12-15 13:59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7일째인 15일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은 "1년 전 12월 17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철도노동자에게 '국민적 합의나 동의 없는 민영화는 반대한다'고 약속했다"고 말하며 지난해 12월 17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출한 '철도노동조합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서' 사본을 공개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을 헛된 약속으로 전락시키지 않으려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까지 책임지고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럼에도 응답이 없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인 오는 19일, 철도노동자의 대규모 2차 상경투쟁과 국민들의 거대한 저항의 물결이 대한민국을 뒤덮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공부문 민영화에 대해서도 "철도, 가스, 공항, 항만, 방송 등 국가 기간망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나 동의 없는 민영화는 반대하고 있다"며 "박 후보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영화는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16일 전국의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철도 민영화 규탄 집회를 열고 시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또 19일에는 조합원 약 3000명이 참여하는 상경 투쟁을 벌이고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시국 촛불집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