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집사' 지젠예 전 난징시장 부패연루 기업인 줄줄이 조사
2013-11-20 16:14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부패혐의로 낙마한 지젠예(季建業) 전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시장의 부패안에 개입된 장쑤성 현지 기업인들이 줄줄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20일 쑤저우(蘇州) 현지 소식통을 다수 인용해 장쑤성 우중(吳中)그룹 주톈샤오(朱天曉) 회장이 최근 지젠예 전 난징시 시장 부패안에 연루된 혐의로 유관 부문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톈샤오는 과거 쑤저우시 우중구 교육국 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우중구는 2000년 쑤저우시로 편입되기 전까지는 우(吳)현이었으며, 지젠예도 1990~1996년 우현 부서기로 재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식통은 주톈샤오와 지젠예가 함께 관직생활을 한 동료로써 친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에 실종된 장쑤성 유명 인테리어 업체인 진탕랑(金螳螂) 창립자이자 쑤저우 최대 부자인 주싱량(朱興良)이 당국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주싱량에 대한 조사는 이후 지젠예 전 난징시 시장의 낙마로 이어졌다. 중화권 매체들은 지젠예 전 시장의 뇌물수수 규모가 2000만 위안(약 36억원)이 넘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젠예는 장쩌민(江澤民)전 국가주석의 고향인 양저우시에서 근무할 당시 '장쩌민의 집사'라는 별명이 따라붙었을 정도로 장쩌민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지젠예의 재임기간에 양저우에 상당한 개발투자가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부정이 생겼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