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추태' 서울 성북구의원 경징계 내려져… 논란 확산
2013-07-03 08:56
'30일 출석 정지' 경징계도 억울함 호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이른바 '이스탄불 호텔 방 추태' 당사자인 서울 성북구의회 의원에게 '30일 출석 정지'의 경징계가 내려져 제 식구 감싸기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성북구의회는 해외의 도심 한복판에서 벌인 이번 싸움에 국제적 망신이란 비난이 거세지자 특별윤리위원회까지 열었지만, 결론은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됐다.
3일 YTN에 따르면 성북구의회는 지난 5월 27일 총 6000여만원의 구 예산을 들여 7박 9일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 연수에 나섰다. 전체 구의원 22명 중 18명과 구의회 사무국 직원 4명이 참가했다.
이에 성북구의회는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싸운 당사자들의 징계 수위를 정하려 특별윤리위를 열었다. 구의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초 모 의원의 제명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회의를 거듭한 끝에 처벌수위가 대폭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의원은 불합리한 조치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