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없이 엉덩이 만져" 윤창중, 주미대사관 인턴과 호텔서 무슨일이?

2013-05-10 09:08
피해 여성은 박근혜 대통령 방미 행사로 현지 채용

윤창중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미국 워싱턴DC 경찰당국이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웬돌린 크럼프 워싱턴DC 경찰국 공보국장은 ‘한국 공직자 윤창중의 성범죄’와 관련한 연합뉴스 측의 질의에 “성추행 범죄 신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텔은 윤 대변인과 청와대 기자단이 묵었던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가량 떨어진 곳이며, 박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사건 발생시간은 7일 오후 9시30분, 사건 종료시간은 오후 10시이며 8일 오후 12시30분에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 정보는 56세 남성으로 돼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피해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이번 박근혜 대통령 방미 행사를 위해 현지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