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가 미국 경찰에 정식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 측에 “윤 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가 신고됐다”면서 “미국에서 성범죄는 수사관이 인지하면 무조건 수사대상이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미국 경찰 측에서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이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 채용된 여성 인턴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두 사람이 당초 방미 수행을 위해 투숙한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음날 아침 경찰에 성범죄 피해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신고 이후 혼자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8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급히 귀국한 것으로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현재까지 현지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 신고접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경찰국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그와 관련한 공식 입장발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공직자의 성추행 사건이 접수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며 필요하면 공식 경로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