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70대 할머니 쓰레기장서 숨진 채 발견 돼

2013-02-17 21:43
'실종' 70대 할머니 쓰레기장서 숨진 채 발견 돼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선 70대 할머니가 실종 2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70)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 인천시 남구 용현동 세입자 B(58)씨의 아파트 내 지하 쓰레기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43분 A씨의 살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세입자 B씨는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야산 나뭇가지에 목을 매 자살했다.


경찰은 숨진 B씨의 3층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다가 주방 옆 창고에서 지하 쓰레기장과 연결되는 7m 깊이의 통로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이 쓰레기 통로를 통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살해 용의자인 B씨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7분쯤 밀린 월세 150만원을 받기 위해 B씨의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