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전·월세난 “상반기 신규 입주단지로 이겨볼까?”
2013-01-30 13:3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국적으로 임대차시장 불안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무주택 수요자들이 이사철마다 저렴한 전월세 주택을 찾기 위한 고통이 매년 심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새로운 전월세 집을 구하는 실수요자라면 신규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신규 입주 단지는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 등을 통해 아파트 잔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입주시점에 전월세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마포 등 수도권에서 신규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이 세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포구 신공덕동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3월 중 첫 입주를 시작한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나온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3000~3억5000만원, 85㎡는 4억3000~4억5000만원 수준이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새 아파트라 옵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고 일대 교통이 워낙 편리해 전월세 문의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선 및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공덕시장과 신촌 현대백화점, 연세 세브란스병원, 효창공원,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고, 숙명여대, 서강대 등도 가깝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오는 6월 대우건설이 시공한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288가구(전용 84~234㎡), 오피스텔 99실(전용 41~82㎡)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있다. 롯데월드,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올림픽공원, 잠동초, 잠실중 등이 가깝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선 SK건설의 ‘수원 SK SKY VIEW’ 총 3498가구(전용 59~146㎡)가 5월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인근에 대평중·고, 영생고, 경기체고, 성균관대 캠퍼스, 일월저수지, 일왕저수지, 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 등이 자리한다.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김포한강푸르지오’ 총 812가구(전용 59㎡)가 6월 중 신규 입주에 나선다. 이 단지는 신도시 내 생태환경지구와 문화교류지구 중심지에 위치했다. 주변에 김포시청, 법원, 대형마트, 장기고, 김포고, 제일고 등이 있으며 김포한강로와 김포IC, 일산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 A8블록에서는 3월 중 ‘청라 푸르지오’ 총 751가구(전용 97~283㎡), 4월에는 A28블록 ‘더샵레이크파크’ 766가구(전용 100~209㎡)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서울~청라 구간 M버스 개통과 청라~강서 화곡간 간선급행버스 및 인천공항 청라역 개통 예정, 지하철 7호선 청라까지 연장 재추진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나인성 리서치 팀장은 "입주 초기에 주변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다"며 "또 기존 세입자가 없어 이사 일정 등 계획을 마련하기도 수월해 상반기 전월세 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은 신규 입주 단지에 발품을 팔아볼만 하다"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 수도권 주요 입주예정 단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