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층 상가, 한강 이남 아파트 매매가보다 비싸

2013-01-17 12:40
서울 2층 상가도 전국 1층 상가 평균에 못 미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국 1층 상가 점포당 평균 분양가격이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값보다 70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상가의 1층 점포 2만589곳을 대상으로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한강 이남 평균 아파트값 6억166만원보다 약 11.9% 높은 6억7322만원으로 집계됐다.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467만원, 평균 면적은 90㎡였다.

서울로만 살펴보면 1층 상가의 면적은 81㎡로 전국 평균에 비해 줄어들지만 3.3㎡당 분양가는 3545만원으로 급등해 평균 분양가는 8억7361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층수가 올라가면 분양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2층 점포당 평균 분양가격은 5억8208만원, 3층 점포는 4억447만원으로 하락해 수도권 1층 점포(6억9220만원)는 물론 전국 1층 평균에도 못 미쳤다. 이는 지역보다도 층수에 더 민감한 상가 부동산의 특성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층별 가격차가 크지만 상가 분양가는 수익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심 지역과 층수를 두루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분양통계 조사는 전국에서 분양 중인 서울지역 지상 2층과 3층 점포 4381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상가처럼 입찰방식으로 분양되는 점포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