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측 “김경재 ‘해수부 호남 유치’ 주장은 개인 의견”

2012-12-28 16:36
박선규 대변인 "인수위 차원서 이야기된게 아냐" 선 그어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28일 김경재 대통령직 인수위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의 ‘해양수산부 호남 유치’ 주장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수부와 관련한 김 부위원장의 발언은 박 당선인이나 인수위 차원에서 얘기된 게 아님을 분명히 확인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해수부 부활’을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전날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임명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박 당선인이 부산에서 해수부 부활을 약속했지만, 부산에 유치한다는 건 공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도 출연, 앞으로 인수위에서 해수부의 호남 유치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밝혀 논란이 됐다.

김 위원장은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호남의 이익을 위해 해수부가 오는 게 나쁘지 않아 현지에선 굉장히 환호한다”며 “해수부를 갖고 부산과 싸우면 밀고 당기는 사이에 지역통합과 융합이 되는 게 아니겠냐. 좋은 뜻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