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해수부 전남유치 방안 공론화할 것”

2012-12-28 13:18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은 2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 전남에 유치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인수위 산하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김 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개인 의견임을 전제, “나름대로 문서를 준비하고 있다. 인수위원회에 제출해 공론에 부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부산에서 그 공약을 발표했는데 전남으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라는 질문에 “호남 총리를 뽑는 것 보다 구체적으로 피부에 닿는 정책으로 호남 민심을 어루만지는 게 낫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개인적으로 그 의견을 이야기했더니 광주 현지에서는 대단한 환호였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무안의 건물이 높고 좋은데 3분의1 정도는 비어있다고 들었다”면서 “그 건물을 해수부가 쓴다면 새롭게 건물을 세울 필요가 없고 여수, 순천 동부지역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는데 가운데로 오면 광주의 역동적 발전에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밀고 당기고 하는 논란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한다”면서 “그러면 당선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전남과 광주의 국민이 ‘박정희 딸’에게 마음의 문을 열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광주 사람들은 ‘민주화 혁명의 성지’라는 긍지와 일종의 고집을 갖고 있어서 소위 말하는 ‘박정희 딸’에게 마음을 열 준비가 덜 됐다”고 지적했다.

선거 유세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싸가지 없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제 사고방식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도 “앞으로는 48%의 국민의 입맛에 맞도록 열심히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