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부동산기관 감정원, 한·중·일 심포지엄 개최

2012-10-29 17:56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 한중일 국제 부동산 심포지엄’에 권진봉 한국감정원 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감정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감정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동산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감정원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네탈호텔에서 ‘제3회 한·중·일 국제 부동산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심포지엄은 정치·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유사한 한·중·일 3개국 부동산 전문가들이 부동산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상호간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0년에는 일본에서,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간 부동산 세미나 등이 열린 적은 있지만 한·중·일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방송희 감정원 박사의 ‘부동산 시장의 동태적 분석’, 부뢰이 하얼빈 국원토지 부동산평가 유한회사 부사장의 ‘하얼빈시 토지시장 동태적 분석시스템의 구축과 운용 현황’, 고토 켄타로 일본부동산연구소 참사의 ‘일본 부동산지수의 정비 동향과 활용 실태’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각국의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참석자들이 부동산 연구의 발전을 위한 응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감정원은 국내 대표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으로서 관련분야의 협력과 국제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권진봉 한국감정원 원장은 “부동산 과세평가에 대한 공정성과 효율적 운영시스템 등 우리나라 부동산 공시제도의 우수성이 많은 외국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며 “감정원이 주관하는 부동산 과세평가와 가치산정 시스템은 국제적 상품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으로 한·중·일의 부동산시장 상황과 제도를 비교하고 정보 교류와 토론을 통해 상호 발전을 꾀할 수 있었다”며 “국제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전문 공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