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가뭄’지역에 신규 분양 ‘단비’ 내린다

2012-10-29 23:28
수급 불균형 심화로 수요자 갈증 커져<br/>실수요층 두터워 분양에 유리한 조건 갖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오랫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신규 분양이 속속 예고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간 공급이 중단된 지역의 경우 분양 수급 불균형 심화로 신규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 아파트의 상대적 노후화도 경쟁력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보통 3년 이상 주택 공급이 중단된 지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매도자 우위 성향이 짙기 마련”이라며 “특히 지역민들의 신규분양 열망이 강한 만큼 충분한 실수요층을 기본적으로 확보해 분양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안산 고잔동에서는 7년 만에 대우건설이 신규 아파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총 1569가구(전용면적 59~124㎡)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던 고잔신도시 마지막 부지에 위치했다. 전용 84㎡ 이하가 90% 이상을 차지하며 펜트하우스도 12가구를 선보인다. 66만㎡에 이르는 안산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백화점·CGV 주변에 대규모 상권이 조성됐다.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여주’ 총 299가구(전용 84㎡)도 11월 2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1~15층 5개동 규모다. 경기 여주군 일대 5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이며 첫 1군 브랜드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59만원대다. 2013년 착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와 판교~여주간 복선전철(2015년 예정) 등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은 다음달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블록과 B8블록에서 합동분양을 실시한다. B7블록 ‘시흥 배곧 SK VIEW’는 총 1441가구(전용 62~84㎡)로 지구 내 중앙공원을 비롯해 서해를 바라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 B8블록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 베르디움’은 총 1414가구(전용 65~84㎡)로 초등학교 예정부지 및 중심사업용지가 가깝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 중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 216실(전용 22㎡),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전용 18~37㎡) 규모다. 분양가도 기준층(9~11층) 기준 1억2000만원대로 저렴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지하철 4호선역 중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수유역(하루 평균 9만여명)이 도보 5분거리다.

목동에서는 7년만에 대우건설이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옆에 위치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타지역에 비해 청약기회가 적어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상담이 많아 무난히 3순위내 청약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보권에 안양천이 있어 일부 가구 조망이 가능하다. 평균 분양가는 양천구의 분양가상한제심의 가격인 3.3㎡당 2499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낮은 2200만원대에 책정됐다. 29일 3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은 2009년 이후 4년간 공급이 전무했던 강원도 강릉에 ‘강릉 더샵’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2~13층, 총 820가구(전용 74㎡ 90가구, 84㎡ 73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가까이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홈플러스, 중앙시장 등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