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막말’ 김광진 읍참마속해야”

2012-10-29 11:16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은 29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김 의원의) 민망한 수준 이하의 막말 행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면서 “반성이 미흡한 김 의원의 즉각적인 윤리위 제소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간 발언에 나타난 역사와 남북관계 사회인식이 삐뚤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고 표현방식 자체가 저급하다”며 “이런 사람이 문 후보 대선캠프의 중책을 맡았다고 하니 민주당과 문 후보 캠프 수준에 대해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비난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김 의원을 ‘김막말 의원’이라고 지칭, “20대 때는 부모 도움으로 돈자랑이나 하면서 여자를 넘보던 속물근성에 쩔었다가 30대가 되자 짧은 지식인 줄도 모르고 내뱉으면서 역사 왜곡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야당 의원이라는 현실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20·30대 청년 대표랍시고 민주당 국회의원이 됐는지, 국민 뜻을 반영한다는 야당 비례대표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노무현 정권 실패 책임이 있는 문 후보가 대통령 꿈을 꾼다면 ‘읍참마속의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민주당과 문 후보가 ‘김막말’ 의원에 대해 꼬리만 자르는 식으로 내빼는지, 아니면 역사와 국민에게 진정으로 반성하는 징계를 내리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