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베트남 현지화 전략…하노이 사무소 개소

2012-10-29 10:22
베트남 중북부 상권 강화

베트남 호치민시 빈증성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어]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금호타이어가 베트남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6일 하노이에서 전직 주한 베트남 대사, 하노이 운송협회장, 하노이 주요 자동차 업체와 택시 업체, 현지 딜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하노이 사무소는 호치민 사무소에 이은 베트남 내 두 번째 금호타이어 사무소다. 금호타이어는 하노이 사무소를 베트남 중북부 상권 강화와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브리지스톤, 미쉐린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로 현지 소비자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완공된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최초의 래디얼(Radial) 타이어 생산 공장과 원재료 수급을 담당하는 천연고무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현재 베트남 내 유일한 래디얼 타이어 공장으로 약 330만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아세안 시장을 비롯해 미국,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손봉영 베트남 생산법인장은 “베트남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북부 물류 시스템 도입 등 현지 고객을 위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류의 영향과 함께 기업과 제품에 대한 호감도와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국내에서 베트남 교민회 지원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문화 페스티벌과 한국어 교실 등 베트남 교민의 단합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가족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