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서 폭우속 길 잃은 치매노인 가족에 인계

2012-10-29 08:37

(사진제공=성남중원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중원경찰서가 폭우속 길을 잃고 헤메던 치매 할머니를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50분께 중원구 금광동에 거주하는 치매노인 안모(75·여)씨가 가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는 것.

당시 안씨는 치매를 앓고 있고 연로해 집으로 되 돌아올 능력이 없는데다 폭우까지 내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 이었다.

이에 금광파출소 소속 김도훈 경사, 손성주 순경은 안 할머니의 며느리 안모(49·여)씨와 함께 폭우 속에 인근 주변 및 산책로 일대 2Km를 1시간 가량 샅샅이 수색했고, 수색 중 신구대 사거리 근처에서 안 할머니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재차 수색한 결과 안 할머니를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날 손성주 순경은 “할머니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해주고 감사의 말을 들으니 정말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경찰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