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석유公 90년대 이후 탐사사업 '1건' 성공

2012-10-12 11:38
해외 유전사업 실패 15건, 2980억원 날려<br/>MB정부 133건 투자해 성공한 탐사사업 '전무'<br/>노무현정권 투자 탐사사업의 80%가 실패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 갑)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1990년대 초부터 해외 유전개발사업 233건에 사업은 총 15조 580억원을 투자했으나, 이 중 15건의 탐사사업이 실패로 종료돼 298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패한 15건의 탐사사업 중 12건(80%)은 참여정부(노무현 정권) 시절에 이뤄진 사업으로 나타났다. 실패에 따른 손실금 2980억원 중 88.5%에 해당하는 2640억원이 참여정부의 투자실패로 발생했다.

또 석유공사는 26건의 탐사사업에 7540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단 1건만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현 정부들어 탐사사업에 4180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사업은 전무했다.

석유공사가 진행해 온 유전개발사업(233건, 15조 580억원) 중 탐사사업에는 169건, 2조 9500억원이 투자됐다. 이 중 석유공사가 지난해말까지 개발에 성공한 탐사사업은 카작 ADA 사업 등 5건에 불과해 탐사사업 중 3%만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일표 의원은 "해외 유전개발은 어려운 과제이기는 하나, 국가 경제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해외 메이저 석유개발 사업자들의 사업 성공률이 20~3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실패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공사는 향 후 해외자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확보에 중점을 두고 투자분석을 더욱 철저히해서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