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경남 창녕 제2공장 준공식 개최

2012-10-12 09:48
2018년까지 1조2000억 투입, 증설 계획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넥센타이어가 12일 경남 창녕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넥센타이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첨단 기술을 갖추게 될 창녕 제2공장은 오는 201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증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조해진 국회의원,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충식 창녕군수,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과 임직원, 국내외 바이어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한다.

창녕공장은 총 50만㎡(15만평) 규모로 지난 2010년 6월에 기공식을 가진 후 올해 3월부터 타이어 생산에 들어갔으며, 공장의 초기 안정화를 위해 이번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일원에 위치한 창녕 신공장에는 현재 700여명의 임직원이 투입돼 올해 600만개 생산을 시작으로 단계별 증설을 통해 투자완료 후에는 일 생산량 6만개, 연간 2100만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국내 근로자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품질경쟁력과 생산효율성 측면에선 ‘메이드 인 코리아’가 훨씬 유리하다”며 “최첨단 자동화 공정으로 기술력이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창녕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공장의 입지로 선택된 창녕은 물류와 용수, 전력 등 입지조건이 뛰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창녕공장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화 공장으로 가동되며, 약 2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타이어와 초고성능 타이어(UHP)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생산하게 될 창녕공장의 준공으로 넥센타이어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큰 폭의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 창녕공장은 가동초기부터 완성차 업체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창녕공장은 현재 급증하고 있는 국내외 바이어들의 주문에 맞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생산기지로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생산규모의 확충과 함께 품질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넥센타이어는 양산공장, 중국공장, 창녕공장 등 3곳에서 연간 3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중이며, 창녕공장 투자가 완료되는 2018년에는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연간 6000만개의 제품으로 글로벌 10위권대 타이어사가 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넥센 브랜드를 처음 도입한 지난 2000년 당시 2064억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 1조4299억원(연결기준)으로 끌어올리며, 세계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