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금펀드, 수익률 주식형펀드 2배..지금 올라타도 될까?
2012-10-10 06:54
최근 3개월 수익률 13.08%.."당분간 상승세 지속"
아주경제 임하늘 기자=거침없는 금값의 상승세에 금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개별 금펀드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3.08%를 기록했다. 수익률 6.89%의 국내주식형펀드와 3.77%의 해외주식형펀드와 비교해도 괄목할 만하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 3개월 수익률은 18.85%를 기록했고,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 15.76%,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 15.72%,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 11.87% ,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 11.81% 등 3개월 수익률로는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값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희석되고 있는 상황에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천문학적이고 연말의 재정절벽까지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일한 안전자산인 금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펀드에 대해 치솟는 금값을 쫓아가며 투기적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중장기적 투자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