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P(2.92%) 상승, 환율 6원 하락

2012-09-14 17:2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와 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14일 코스피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89포인트(2.92%) 오른 2,007.5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올해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1,994.42로 출발해 오전 장중 2,000선을 돌파하고 2,010선에 다가섰다.
삼성전자가 2.69%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금융업·운수.장비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조2천77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액으로는 지난 8월9일의 1조5천67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도 2천5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심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0.26%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각 달러당 원화는 전날보다 11.2원 내린 1,117.2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떨어진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이 다소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지만 코스피의 상승폭에는 못 미쳤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3%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2.10%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홍콩 항셍지수는 2.78% 각각 상승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