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시장 약보합세… 무더위에 전세 문의 뚝
2012-07-27 18:02
일부 지역 매물 부족·교통 호재로 상승세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0%)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서초(-0.04%)·노원(-0.03%)·강동·금천·강남·도봉구(-0.02%)가 하락했고 양천(0.04%)·구로(0.03%)·송파구(0.02%)는 소폭 올랐다.
노원구는 공릉동 대명 89㎡형이 1억1500만~1억4500만원, 중계동 청구3차 107㎡형이 2억7000만~3억15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각각 500만원씩 내렸다.
중계동 B공인 대표는 “전세거래가 가끔 거래되기도 하지만 워낙 비수기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포스코더샵 208㎡형이 8억5000만~8억8000만원선으로 3000만원 빠지는 등 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구로구는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구로구 구로동 주공 95㎡형이 250만원 오른 1억6250만~1억7250만원, 신도림동 우성5차 79㎡형은 1000만원 뛴 1억6000만~2억원선이다.
경기와 신도시는 각각 0.01% 떨어졌으며 인천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물건 소진 속도가 더뎌졌다”며 “단 일부 교통이 편리한 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이천(-0.15%)·안양(-0.03%)·고양·파주·광주·양주·화성(-0.02%)·용인시(-0.01%) 등이 내리고 안성·김포시(0.02%) 등은 올랐다.
용인시는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전세물건이 적체되고 있다. 죽전동 꽃메마을 한라프로방스2차 151㎡형이 10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6750만원선이다. 신갈동 정문 92㎡형도 1억~1억1000만원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8%)·일산(-0.01%)은 떨어졌고,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앞둔 중동(0.03%)은 상승했다.
중동은 주택형에 상관없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은하마을주공1단지 68㎡형은 3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3000만원, 은하마을주공2단지 82㎡형은 500만원 상승한 1억4500만~1억55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인천은 동(-0.04%)·계양구(-0.02%)가 약세를 보였고, 연수(0.02%)·부평구(0.01%)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