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무풍지대' 용산에서 새 아파트 잡아볼까

2012-07-26 11:32
쇼핑·문화·관광 등 인프라 갖춰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서울 용산이 부동산시장 침체의 그늘에서 가장 멀리 비껴난 지역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가 가장 낮은 집값 변동률을 보인 것.

특히 용산은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국민은행의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말 대비 0.3% 내렸다. 이는 서울 25개구 중 가장 적은 하락 폭이다. 용산역세권 개발과 용산 민족공원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시장 침체 속에서 강한 뒷힘을 발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2.5% 떨어졌다. 이는 서울 25개구 중 4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용산의 가장 큰 호재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꼽힌다. 이곳이 조성되면 67조원의 경제효과와 3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총 242만 6866㎡ 규모의 용산 민족공원이 조성돼 넓은 녹지공간을 형성한다.

서울역 국제컨벤션 센터도 건립 예정이다. 남산~용산 민족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남산 그린웨이 조성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 용산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도심권 이들의 수요 유입이 꾸준한 데다 KTX를 통해 지방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이처럼 호재가 만발한 용산에 신규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동자동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278가구(전용면적 128~208㎡)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지하철 1·4호선 서울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철도 개통으로 50여분만에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명동쇼핑거리, 남대문과 동대문이 인접해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는 포토스튜디오·스카이라운지·릴렉스 룸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동아건설은 원효로1가에서 '용산 더 프라임' 559가구(전용 38~244㎡)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최고 38층으로 오피스빌딩 1개동과 아파트 3개동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삼각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 용산역과 서울역도 가깝다. 주변에 신광초·용산초·신광여중·용산중·용산고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께 한강로2가에서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 194가구(전용 141~242㎡)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및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 한강초등학교가 가깝다. 편의시설로는 아이파크몰·이마트(용산점)·한강시민공원·중앙대 용산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효창동에 들어서는 '효창 쌍용 예가' 187가구(전용 59~114㎡)를 오는 11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5분 거리에 있다. 용산구청과 효창공원 등도 가까이 있다.